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실질적 NO.3.
KBO리그 전반기가 7~9일 주중 3연전으로 마무리된다. 올해 전반기 최고타자가 오스틴 딘(LG 트윈스)이라는 것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다. 오스틴과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올해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국내 최고타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오스틴은 각종 1차 스탯에서 리그 탑클래스다. 김도영은 오스틴보다 볼륨이 살짝 떨어지지만 NO.2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2차 스탯들을 보면 두 사람이 전반기 1~2등 타자라는 게 드러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면 골든글러브 수상은 무난할 듯하다.
그러면 전반기 타자 탑3는 누구일까. 결국 한화 이글스 중심타선을 이끄는 강백호와 요나단 페레자가 떠오른다. 강백호의 미친 타점 페이스가 단연 눈에 띄지만, 2차 스탯을 보면 페레자의 생산력이 강백호보다 우위임이 드러난다.
페라자는 올해 80경기서 298타수 93안타 타율 0.312 17홈런 53타점 68득점 출루율 0.415 장타율 0.564 OPS 0.979 득점권타율 0.290이다. 오스틴, 김도영과 함께 득점 공동 1위, 장타율 5위, 홈런 6위, 출루율 7위, 최다안타 11위, 타율-타점 12위다.
페라자는 왼 무릎이 좋지 않다. 때문에 스위치히터임에도 오른쪽 타석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한 상태다. 타격 과정에서 왼 다리를 강하게 내딛으면 좋지 않은 듯하다. 최근 왼손투수를 상대로도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그럼에도 문제없이 좋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간다.
또한, 페라자는 올해 수비력이 준수하다. 한화가 2년 전 페라자를 포기한 건 불안한 수비력도 한 몫 했다. 당시에는 주로 좌익수를 봤고, 올해는 우익수를 본다. 리그 최상급 수비력은 아니지만, 어쨌든 592이닝 동안 단 2개의 실책만 범했다. 리그 외야수 최다이닝 5위이자 코너 외야 1위다.
최근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KBO리그를 많이 연구한 덕분에 공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그게 2차 스탯에서 드러난다.
페라자는 4일까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56으로 리그 3위다. 특히 수비 WAR이 0.48로 리그 8위다. 기록이 공수겸장 코너 외야수라는 걸 말해준다. 아울러 조정득점생산력 162.3으로 리그 3위다. 가장 기본적인 두 2차스탯에서 오스틴, 김도영 다음이라는 게 드러났다. 참고로 강백호의 조정득점생산력은 160.7로 리그 5위다. 둘 다 뛰어나지만 페라자가 약간 더 좋다.
그런 페라자가 2024년을 완전히 뛰어넘으려면 후반기 공수 생산력이 중요하다. 페라자는 2024년 전반기에 타율 0.312 16홈런 50타점 OPS 0.972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급격히 생산력이 떨어졌다. 타율 0.229 8홈런 20타점 OPS 0.701에 불과했다. 그래서 올해도 후반기 체력관리가 화두다.

2024년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페라자가 2년 전의 실패를 알고 있다면 올해 같은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