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광진구=조윤찬 기자 KT가 전국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과금까지 통합 지원한다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AI 보급이 확대되며 기업들의 AI 비용 관리 걱정이 커진 가운데, KT는 AI 사업에서 통신사의 과금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AIDC 기반 토큰 팩토리, 동남아 진출 추진
6일 박윤영 KT 대표는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큰 팩토리’를 구축해 대표 AX(AI 전환) 사업 모델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통신사는 계속 변하는 요금제에 대해서 고객별로 다른 요금을 과금하는 역량이 있다”며 “AI의 영역에서도 통신사의 과금 역량을 발휘하겠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기업들의 △토큰 비용 △수많은 AI 모델 운영 △빅테크 종속 등의 고민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토큰 팩토리는 AI 토큰의 생성·중개·과금을 모두 지원한다. AI 서비스는 이용자별 질문 수 등 사용량이 달라 단순히 기간에 따른 요금제를 운영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이에 음절로 사용량을 계산하는 토큰 개념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글로벌 토큰 소비량이 현재 월 5경개에서 4년 후 120경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하는 등 토큰 사용량은 예측이 불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신사는 실시간 문자, 전화통화,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월 요금을 정산하는 데 특화됐다. 1,000만명이 넘는 가입자 관리 경험도 있다. KT는 전국에 분산된 1GW(기가와트)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활용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해 토큰 사용량 기반 정밀 과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토큰 팩토리를 신성장 AX 사업의 핵심으로 두고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먼저 올해는 태국, 베트남에 AIDC 등 AX인프라 패키지로 진출하고, 2028년까지 아세안의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AX인프라 패키지와 함께 토큰 팩토리를 확산시킨다.
토큰 팩토리 수익 구조에 대해 박 대표는 “AIDC 인프라에서 필요에 따라 추론을 하며 마진을 남기고,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는 기업들과 협약을 하며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토큰 생성 비용 절감 방안으로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 최적화, 에이전트 최적화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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