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5+2선발?
KIA 타이거즈가 어쩌면 후반기에 5+2선발을 운영할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도 이미 5+1선발, 사실상 변형 6선발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의 퇴단과 시라카와 케이쇼의 입단, 황동하와 김태형의 성장이 결정적이다.

원투펀치 아담 올러와 제임스 네일, 그리고 양현종, 황동하는 붙박이다. 여기에 시라카와와 김태형이 1+1으로 함께 등판하기도 했고, 한 명이 선발로 나서면 다른 한 명은 롱릴리프로 나갔다. 6월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으로 전반기를 마친 에이스 올러 대신 김태형이 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예고된 상황.
시라카와가 4일 NC전에 나섰으니, KIA는 전반기 말판 올러를 빼고 시라카와와 김태형을 동시에 선발진에 넣었다. 그런데 5일 경기가 취소되자, 이범호 감독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예상을 뒤엎고 다시 한번 김태형을 선발 예고했다. 김태형이 6월28일 잠실 두산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기도 했고, 한편으로 전반기는 승부수를 던질 시점이 아니라는 인식이 명확하다.
지난주 로테이션을 감안할 때, KIA는 전반기 롯데와의 최종전서 김태형~양현종~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직전 등판서 부진했던 네일 대신 황동하를 전반기 최종전에 내세울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16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로테이션 순번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할 수 있다. 일단 16일 SSG와의 후반기 개막전은 올러가 맡는 것으로 확정했다. 11일 올스타전서 1이닝을 던지고 나흘 쉬고 후반기에 들어가면 된다는 계산을 마쳤다. 올스타전까지 열흘간 푹 쉬는 중이다.
그런 다음 네일, 양현종, 황동하에 시라카와 혹은 김태형으로 후반기 첫 로테이션을 짤 전망이다. 이렇게 여유가 있는데 이의리까지 준비 중이다. 이의리는 지난달 일본 치바에서 단기유학을 마친 뒤 6일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1군에서 롱릴리프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상황에 따라 선발 등판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결국 기존 확실한 4선발에 시라카와, 김태형, 이의리까지 선발과 롱릴리프가 모두 가능한 카드가 3장이나 있다.
더구나 KIA는 전반기에 단 3경기만 취소됐다. 현 시점에서 잔여경기는 미편성 9경기 포함 12경기밖에 없다. 후반기가 되면 이태양을 시작으로 여러 불펜이 합류할 여지도 있다. 즉, 여름 승부에 마운드의 뎁스로 버틸만한 상황이 조성된 상태다.
KIA는 3~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연패로 상승세가 끊겼다. 5위 두산 베어스에 2.5경기 차. 오히려 3위 KT 위즈에 1.5경기 차밖에 안 된다. 후반기에 급격한 부상 퍼레이드만 없으면, 타선의 힘이 너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만한 동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저 7명의 선발투수 요원들이 선발로 나가든 롱릴리프로 나가든 잘 던져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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