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설이 탄생하는 것일까. 유망주 조던 워커가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을 썼다.
워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볼넷-중견수 뜬공을 만든 워커는 6회 1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9.2마일(약 175.7km/h), 비거리는 124.7m.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워커는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성적은 85경기 96안타 20홈런 11도루 54득점 67타점 타율 0.292 OPS 0.881이다. 타점은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빅리그 공동 1위.

'MLB.com'에서 기록을 주로 다루는 사라 랭스는 "세인트루이스 첫 87경기에서 20홈런 이상, 1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22년 로저스 혼스비, 2009년 알버트 푸홀스에 이어 워커가 세 번째"라고 전했다.
혼스비는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통산 2259경기 2930안타 301홈런 135도루 1579득점 1584타점 타율 0.358 OPS 1.010의 성적을 남겼다. MVP 2회, 트리플 크라운 2회, 타격왕 7회의 성적을 자랑한다.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3시즌을 보낸 야구 역사상 최고의 2루수다. 194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푸홀스는 '예비' 명예의 전당 멤버다. 통산 3080경기 3384안타 703홈런 117도루 1914득점 2218타점 타율 0.296 OPS 0.918이란 성적을 남겼다. 월드시리즈 2회 우승, MVP, 3회, 실버슬러거 6회, 올스타 11회, 타격왕 1회 등 무수한 수상 기록을 자랑한다.
특히 2001년 데뷔 시즌부터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든 '전설의 10년'이 유명하다. 이 시기 푸홀스는 평균 155경기 189안타 41홈런 117득점 121타점 타율 0.328 OPS 1.037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2022년 은퇴했기에 2028년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이 주어지며, 입성은 확정적이다.


워커는 "그 선수들은 전설이다. 정말 멋진 일"이라며 기뻐했다.
워커는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1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117경기서 16홈런 7도루 타율 0.276 OPS 0.787로 쏠쏠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24년 타율 0.201, 2025년 타율 0.21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드디어 타격 재능을 만개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전설을 쓰려 한다.
한편 경기는 4-6으로 세인트루이스가 패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