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홍명보호에 이은 참사' 한국, 대만과 연장전 끝에 80-82 패배…아시아 예선 2R 진출 먹구름 [MD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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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7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대만과의 국가대표 경기 중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고양 김경현 기자] 충격이다. 대한민국이 안방에서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 대만과의 경기에서 N-N으로 패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승 3패가 됐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조 3위를 확보,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6일 열리는 일본전 무조건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여준석이 15득점으로 최고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이 13득점으로 뒤를 따랐다.

대만은 길벡 브랜든 스콧이 26득점으로 활약했다.

여준석이 7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대만과의 국가대표 경기 중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여준석의 미드레인지 슈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대만은 초반 골밑을 파고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외곽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여준석과 이정현 콤비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이어 대만이 따라올 때마다 한국의 3점이 터졌다. 1쿼터는 25-17로 한국이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이 우위를 이어갔다. 2쿼터 중반부터 한국의 잔실수가 늘며 대만이 추격을 시작했다. 분위기가 흔들릴 때마다 이우석과 이승현의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한국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전반은 41-30으로 한국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이우석이 7월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대만과의 국가대표 경기 중 드리블을 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3쿼터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내곽을 파고들며 대만을 흔들었다. 자연스럽게 외곽 찬스가 나면 유기상이 3점을 하나둘 꽂았다. 이승현의 스틸에 이은 에디 다니엘의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 대만은 역전을 위해 열심히 외곽포를 쐇으나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0/8). 3쿼터는 65-49로 끝났다.

4쿼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예선 2라운드 진출이 걸린 4쿼터. 첸잉춘의 맹활약, 한국의 턴오버가 겹쳐 간극이 줄어들었다. 경기 종료 2분 38초를 남기고 길벡 브랜든 스콧이 회심의 덩크슛을 작렬시켰고, 점수 차는 69-68까지 좁혀졌다. 1분 31초를 남기고 길벡 브랜든 스콧이 밀어넣기 득점에 성공, 69-70으로 대만이 처음 리드를 잡았다. 한국에는 이우석이 있었다. 이우석이 속공 득점에 이은 앤드원을 따내며 경기는 72-70점으로 다시 한국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9.3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회심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대만도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린팅첸이 동점 3점포를 넣었다. 7.2초를 남기고 한국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 75-75에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운명의 연장 1쿼터. 한국은 여준석의 자유투로 점수를 선취했다. 대만도 길벡 브랜든 스콧의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중 이우석이 귀중한 자유투 2샷을 얻어내고 다리 경련으로 빠졌다. 대신 들어간 이정현이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한국이 80-79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대만이 역전 레이업슛을 넣었다. 이어진 이정현의 회심의 3점은 실패.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간극은 80-82로 벌어졌다. 한국의 마지막 공격이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의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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