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팀들이 전멸 위기에 빠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9개국 가운데 8팀이 탈락했다. 이제 하나 남았다. 과연, '사커루'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전멸을 막을 수 있을까.
호주는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32강전을 벌인다. 아시아 마지막 희망으로서 경기에 나선다. 만약 호주가 지면 아시아 팀들은 단 하나도 16강에 오르지 못한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1라운드인 32강전에서 모두 고배를 들게 된다.
대회 초반 '아시아 돌풍'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아시아 팀들이 초반 6경기에서 2승 4무 무패 성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이 첫 단추를 잘 뀄다.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잡았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아시아 첫 승까지 신고했다. 이어서 카타르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호주는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했고, 일본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아시아 돌풍'은 이후 사라졌다. 중동 팀들이 잇따라 패하면서 소멸됐다.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는 한국이 멕시코에 0-1로 패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더 고전했다. 결국 아시아 9개국은 조별리그에서 3승 10무 14패 23득점 53실점의 성적을 적어냈다. 한국, 일본, 호주만 승리를 챙겼다. 한국도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고, 일본과 호주만 32강에 진출했다.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은 32강 문턱을 못 넘었다.

호주가 아시아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호주는 조별리그 D조에서 2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튀르키예를 꺾고 기세를 올렸으나 2차전에서 미국에 0-2로 졌다. 파라과이와 3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2위를 지켰다. 1승 1무 1패 승점 4를 적어내며 32강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3경기에서 단 2실점만 내줄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만약 이집트를 꺾고 16강에 오르면,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32강전 승자와 만난다. 아르헨티나와 카보베르데도 4일 32강전을 벌인다. 호주가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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