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맞았다가 복통·구토…비만주사 부작용 신고 19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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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 신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주사제 관련 위해정보는 모두 1147건이다. 지난해 접수 건수는 462건으로 전년보다 94.1%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187건이 접수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 가운데 비만치료제 관련 신고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비만치료제 관련 위해정보는 2024년 6건에서 2025년 116건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처방이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주사제 위해 사례 가운데서는 예방접종이 314건(27.3%)으로 가장 많았고, 비만치료제가 210건(18.3%)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19~34세와 35~49세에서는 비만치료제가 가장 많은 위해 사례를 차지해 성인층에서 신고가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증상은 복통 등 소화기계 이상이 가장 많았다. 전체 위해 증상은 복통 등 소화기계 손상 및 통증이 192건(16.7%)으로 가장 많았고, 오한·발열 149건(13.0%), 구토 93건(8.1%) 순이었다.

비만치료제 관련 사례만 보면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복통 등 소화기계 증상이 124건으로 전체의 59.0%를 차지했다. 구토도 54건(25.7%)에 달했다.

비만치료제의 특성상 자가 투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해도 많았다. 주사제 위해 장소는 의료기관 비중이 69.5%였지만, 비만치료제는 주택에서 발생한 사례가 74.3%(15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여부에 따라 이상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여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며 "복통이나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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