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가 올 하반기 핵심 경영 화두를 ‘생존’으로 선언했다. 최근 JTBC가 겪고 있는 위기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2일 서울 양천구 목동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시상식’ 겸 ‘하반기 CEO 메시지’ 발표 자리에서 “최근 한 방송사 사태를 계기로 ‘생존’이라는 말의 무게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무겁게 느껴진다”라며 최근 방송가에 몰아친 위기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방 사장은 “허세가 내실을 뒷전으로 내몰 때, 비용과 수익에 대한 무개념이 만연할 때,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된 선민의식에 휘둘릴 때 조직은 무너지고 위기는 그 틈을 찾아온다”라며 조직 내부의 허세, 무개념, 선민의식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동시에 방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구성원 간의 연대감을 잃지 말 것을 호소했다. 그는 “’생존’의 절박함을 전하면서 동시에 간과할 수 없는 것이 SBS 구성원들 간의 따스함과 감사의 관계”라며 “회사는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직원은 회사에 감사해하는 마음이 더 촘촘하게 엮여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그룹은 JTBC가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자, 이틀 뒤인 14일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5일엔 JTBC도 회생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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