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타율 5위로 밀려났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이정후의 페이스는 좋지 않다. 경기 전 기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31(26타수 6안타)로 아쉬웠다. 이에 휴식 차원에서 이날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역전 기미가 보이자 벤치는 이정후를 기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로 뒤진 채 9회초 공격에 돌입했다.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어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루에서 이정후가 대타로 투입됐고,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루 주자 엘드리지를 2루로 보낸 것은 다행. 이어진 1사 2루에서 드류 캐버너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드류 길버트와 맷 채프먼이 각각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의 4-5 패배.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76경기 92안타 5홈런 41득점 31타점 타율 0.321 OPS 0.813이 됐다. 전날(29일) 0.332에서 소폭 하락했다.

공교롭게도 경쟁자가 치고 올라왔다. 같은 날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5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 타율을 0.321에서 0.322까지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이정후는 타율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정후는 한때 타격 1위를 넘봤다. 당시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를 맹렬하게 추격, 한국인 최초의 빅리그 타격왕을 노렸다. 11일에는 타율이 0.338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5위로 내려왔다. 현재 1위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0.336)와 격차는 0.0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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