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에서 또 한 번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하며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톱 투어’ 차트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5월 투어 매출은 전월 대비 68% 증가했으며, 관객 수는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5월 한 달 동안 미국 엘파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총 4개 도시를 순회하며 무대를 펼쳤다.
빌보드 박스스코어의 상세 데이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5월 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총 12회 공연의 투어 매출은 1억 2780만 달러(한화 약 1,978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9년 해당 차트가 신설된 이래 그룹 기준으로 역사상 월간 최고 투어 매출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2019년 8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가 세운 기존 최고 기록인 9500만 달러(한화 약 1,471억 원)를 무려 35%나 웃도는 압도적인 수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톱 투어’ 차트에서 통산 네 번째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앞서 이들은 2019년 5월(‘LOVE YOURSELF: SPEAK YOURSELF’)과 2022년 4월(‘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그리고 올해 4월과 5월에 각각 정상에 등극했다. 전 세계 음악 시장을 통틀어 통산 4회 이상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배드 버니(Bad Bunny), 비욘세(Beyoncé), 콜드플레이(Coldplay), 엘튼 존(Elton John),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Trans-Siberian Orchestra)와 방탄소년단까지 단 6팀에 불과하다.
도시별 흥행 지표 역시 독보적이다.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톱 박스스코어’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5월 23~24일과 27~28일에 걸쳐 진행된 총 4회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4950만 달러(한화 약 76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뒤이어 스탠퍼드 스타디움,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엘파소 선 볼 스타디움 공연이 각각 차트 2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하며 독점적인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의 경우 지난 2022년 4월에도 4회 공연을 통해 ‘톱 박스스코어’와 ‘톱 투어’ 1위를 동시 석권했던 장소다. 4년이 지난 올해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회차로 공연을 진행했음에도 매출은 38%, 관객 수는 23%가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재입증했다.
빌보드는 ‘BTS WORLD TOUR ‘ARIRANG’’이 지난 4월 9일 개막한 이후 현재까지 거둬들인 누적 매출이 총 2억 400만 달러(한화 약 3,158억 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해 50회 이상의 공연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번 투어는 팀 자체 최다 규모 매출이었던 ‘BTS WORLD TOUR ‘LOVE YOURSELF’’의 기록(2억 1390만 달러)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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