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언급은 없다'…손흥민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 선수들에게 비판보다 격려 간곡히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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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교체 출전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이 북중미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사과하는 동시에 동료들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며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기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며 "매일, 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이 말씀만큼은 꼭 전하고 싶었다.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저는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팬분들께 또 한 번 부탁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1승2패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체코와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A조 1차전과 2차전 후반전 초반 조기 교체된 가운데 남아공전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어 논란이 됐다. 북중미월드컵이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이었던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을 득점없이 마쳤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김문환 등 8명의 선수가 본진으로 먼저 입국하고 이후 대표팀 선수들은 몇명씩 그룹을 지어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과달라하라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축구대표팀 선수단이 멕시코 몬테레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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