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멕시코에 아쉽게 0-1로 패했다. 멕시코전도 실수로 인한 실점을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문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한국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졸전 끝에 0-1로 허탈한 패배를 당하며 남아공에 조 2위 자리를 헌납했다. 한국은 3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오르기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봤다. 하지만 3위 그룹 중에서도 10위로 추락하며 34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이후 지난 2024년에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불공정 선임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홍 감독은 스스로 떳떳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며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운도 따랐다. 개최국 멕시코가 있었지만 체코, 남아공으로 대진도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역대급 멤버라는 평가 속에서, 그리고 48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나 32개팀까지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홍 감독은 과거 2014년의 실패를 넘어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만큼 현재 감독 자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성적은 2014년보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팬들의 기억 속에는 한구 축구사에 있어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남을 수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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