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무릎 아프다면서 미친 슈퍼 다이빙캐치…한화 팬들 감동 아닌가요? 무릎보다 한화 1승이 소중해[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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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몸을 날려 수비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정말 자신의 무릎은 성치 않아도 한화 이글스가 이기면 된다는 마인드일까.

한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28)가 감동의 슈퍼 다이빙캐치를 해냈다. 페라자는 최근 왼 무릎이 좋지 않아서 스위치히터까지 포기했다. 오른쪽 타석에 들어가면 왼다리로 타이밍을 잡고 랜딩을 해야 하는데, 그게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그렇게 페라자는 왼손투수가 나와도 왼쪽 타석에 들어서서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몸을 날려 수비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그런데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정작 무릎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2-0으로 앞선 5회말이었다. SSG 선두타자 김성욱의 타구가 3루를 맞고 3루수 노시환의 키를 넘어 좌선상에 뚝 떨어졌다. 바빕신이 SSG에 행운을 준 장면.

여기에 좌익수 이진영이 2루에 악송구하면서 김성욱이 3루에 들어갔다. 분명 경기흐름이 SSG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고명준이 왕옌청의 2구 147km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힘 있게 밀어냈다.

우타자가 힘 있게 밀어냈으니, 타구에 슬라이스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타구가 쭉쭉 뻗었고, 우선상 깊숙한 지역까지 날아갔다. 이때 페라자가 전력질주했다. 당연히 우타자가 나왔으니 우선상 수비를 할 리 없었지만, 페라자는 아픈 무릎을 안고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팔을 쭉 뻗어 타구를 집어넣고 그대로 앞으로 철퍼덕 쓰러졌다.

아픈 왼 무릎을 그라운드에 강하게 찧은 게 확실하다. 그러나 페라자는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일어났다. 왕옌청이 페라자를 향해 둔 손을 들어 고마움을 표했다. 희생플라이로 SSG가 1점을 냈지만, SSG가 손해를 본 장면이었다. 만약 그 타구가 우선상에 떨어졌다면 페어였고, 2루타를 넘어 3루타가 될 수 있었다. SSG가 1점을 내고 다시 무사 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1점을 내줬지만 SSG의 상승흐름을 차단한 페라자의 슈퍼 다이빙캐치였다. 페라자는 수비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올 시즌은 2년 전보다 확연히 좋은 모습이다. 아픈 무릎으로 그라운드에 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본 3루 내야석의 한화 팬들이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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