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역적→월드컵 영웅! 日 혼혈 GK '美친 선방'…일본, 32강서 브라질 만난다[2026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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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가 26일 스웨덴과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스즈키(가장 오른쪽)가 결정적인 선방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의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4·파르마)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4강 진출 실패 역적으로 몰렸으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철벽 수문장으로 거듭났다.

스즈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웨덴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일본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특히, 경기 막판 스웨덴의 무서운 공세를 슈퍼세이브하며 일본의 패배를 막았다. 엄청난 반사 신경과 정확한 판단으로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

2023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의 탈락 역적으로 몰리기도 했다.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일본 골문을 지키는 스즈키는 대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펀칭과 위치 선정 미스 등을 범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일본은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지면서 우승 희망을 접었다.

스즈키는 절치부심 했다. 이승우가 뛰었던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신트트라위던 VV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에 입성해 경험을 쌓았다. 놀라운 선방 능력에 후방 빌드업까지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인테르 밀란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모으며 주가를 드높였다.

21일 튀니지와 경기에서 일본의 골이 터지자 포효하는 스즈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주전 골키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지켜냈고, 튀니지와 2차전에서 4-0 대승을 이끌었다. 스웨덴과 3차전에서는 경기 막판 연속 슈퍼세이브를 벌이면서 일본의 F조 2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스즈키의 선방쇼를 등에 업고 32강행을 확정한 일본은 C조 1위를 차지한 브라질을 만난다.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32강전을 벌인다. 지난해 10월 안방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3-2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스즈키는 선발로 출전해 일본 골문을 풀타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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