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행 경우의 수에 갇혔다. 자력으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조 3위가 다투는 와일드카드 전쟁에 뛰어들었다.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장담할 수도 없다. 일본의 대승과 호주의 승리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A조)에서 1승 2패 승점 3 2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12일(이하 한국 시각) 체코를 2-1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9일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졌고,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체코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패를 당했다. A조 3위로 처지며 32강 직행 티켓을 멕시코(3 승 승점 9)와 남아공(1승 1무 1패 승점 4)에 넘겨줬다.
이제 와일드카드 32강행을 바라본다. 이번 대회에는 48개국이 출전했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다. 각 조 1, 2위 나라들이 32강에 직행한다. 3위 12개 팀은 성적을 비교해 와일드카드 8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 한국은 와일드카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게 됐다.
3위 12개 팀 가운데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우선, 25일 세 개 조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조별리그 A, B, C조 팀들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이 A조 3위에 랭크됐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B조 3위, 스코틀랜드가 C조 3위에 섰다.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를 찍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뒤졌다. 하지만 1승 2패 1득점 4실점 골득실 -3을 적어낸 스코틀랜드에는 앞섰다.
와일드카드를 거머쥐기 위해서 3팀을 더 제쳐야 한다. 26일, 27일, 28일 벌어지는 조별리그 3차전을 지켜보며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할 수밖에 없다. 26일에 D, E, F조 3차전이 열린다. D조에서 2위 호주(1승 1패 골득실 0)와 3위 파라과이(1승 1패 골득실 -2)가 맞붙는다.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호주가 파라과이를 꺾어주면, 한국은 D조 3위가 되는 파라과이를 따돌릴 수 있다.
E조 3차전에서는 독일과 코트디부아르가 이기는 게 좋다. 현재 독일이 2승, 코트디부아르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독일은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는 퀴라소와 26일 3차전을 치른다. 에콰도르와 퀴라소는 1무 1패로 3, 4위에 처져 있다. 두 팀이 모두 지거나 비기면, 누가 3위가 되더라도 한국이 앞설 수 있다.

F조에서는 일본의 승리가 필요하다. 일본은 1승 1무를 마크하며 26일 스웨덴과 3차전을 준비 중이다. 스웨덴은 1승 1패 6득점 6실점 골득실 0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줘야, 한국이 F조 3위가 되는 스웨덴보다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12개 조 가운데 3개 조 조별리그가 종료됐다. 그 어떤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게 축구지만, 현재로선 한국이 와일드카드를 거머쥘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남아공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면 A조 2위로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아공에 덜미를 잡히며 더 불안한 길을 걷게 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점수-FIFA랭킹 순으로 정해진다. 와일드카드 순위 기준은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점수-FIFA랭킹 순서로 결정된다.
한국이 와일드카드를 거머쥘 수 있을지, 32강전에서 어떤 나라와 격돌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32강에서 대결할 상대는 E조 1위를 확정한 독일과 G조 1위가 가능한 이집트, 이란, 벨기에 중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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