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타고 나야 되는데 그 부분을 가지고 있다"
2006년생 '슈퍼루키' 김민준(SSG 랜더스)이 3경기 만에 데뷔승을 챙겼다. 이숭용 감독은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김민준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3경기 만에 거둔 쾌거다. 앞서 9일 LG 트윈스전 3⅔이닝 5실점 패전,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4⅓이닝 2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승은 SK-SSG 역사상 역대 8번째다. 이승호(81번·2000년)-김건한(2001년)-윤길현-제춘모(이상 2002년)-송은범(2003년)-김광현(2007년)-송영진(2023년)에 이어 김민준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신인 선수 중에서는 박준현(키움 히어로즈), 장찬희(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세 번째다.


25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다. 세 번째 게임인데 첫 승을 빨리해서 다행이다. 어제 승리로 자신감이 붙지 않았을까"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날(24일) 김민준은 "저번 두 게임은 제가 살짝 쫄아서 못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은 마음가짐을 바꾸고 선두타자는 무조건 가볍게 던져서 범타 처리하려고 하니 쉽게 쉽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긴장은 누구나 한다. 그런데 긴장감을 이겨내는 친구가 있고 못 이겨내는 친구가 있다. (김)민준이는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것 같다. 캠프 갔을 때부터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건 어느 정도 타고 나야 된다. 연습으로 할 수 없다, 우리가 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타고 나야 되는데 그 부분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5회까지 투구 수가 87구였다. 6회 등판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 1이닝을 더 가면 100개가 넘을 것 같았다. 그렇게 될까봐 5이닝에서 끊자고 했다. 그리고 좋았을 때 끊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조금씩 개수를 늘려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앤서니 베니지아노. 엔트리 변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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