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주주환원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5,811억원의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며 배당 가능 재원을 확충하는 한편, 감액 배당에 따른 세제 혜택도 확보한 것이다. 약 5개월, 4단계에 걸친 ‘자본 리밸런싱’을 마무리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고하게 표출한 모습이다.
동국홀딩스는 지난 24일 임시주총을 열고 ‘준비금의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자본준비금 4,808억원, 이익준비금 1,003억원 등 총 5,811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안건이다. 해당 안건은 의결권 행사 주식수 기준으로 100%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동국홀딩스는 배당이 불가능한 준비금을 배당 가능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며 중장기적인 배당 재원을 확충하게 됐다. 상법이 허용하는 최대치로 배당 재원을 확보한 모습이다. 상법상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준비금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초과분 범위에서 감액이 가능하다.
특히 이렇게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시켜 실시하는 ‘감액배당’의 경우 주주들에게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동국홀딩스의 이러한 행보는 철강업계 전반이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는 의지이자 약 5개월에 걸쳐 진행해온 ‘자본 리밸런싱’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동국홀딩스는 지난 2월부터 자사주 소각과 액면가 감자, 액면분할, 그리고 이번 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에 이르기까지 4단계에 걸쳐 자본 리밸런싱을 실행에 옮겼다. 주식 유동성과 주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자본 총계 변동 없이 배당 재원까지 대거 확충한 것이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동국홀딩스는 실적 개선 및 현금 창출력 확대에 따라 배당 확대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며,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한층 더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안에 4차 중기 경영계획 세부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합작법인 설립,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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