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손흥민의 교체 시점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일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는 '멕시코전 실점을 본 국가대표 수비수와 골키퍼 반응 (14년 브라질 월드컵 벤치 멤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주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수비수 황석호, 골키퍼 이범영과 함께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시청했다.
경기 초반부터 세 사람은 현역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분석했다. 특히 한국이 후반 4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주호는 "기혁아, 뭐야"라고 외쳤고, 황석호는 머리를 감싸 쥔 채 탄식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 박주호는 "아무 상황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얘기하고 있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범영은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확실하게 처리됐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박주호 역시 "의사소통의 문제였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실점 장면을 두고 각자의 시각을 내놨다. 이범영은 "김승규 선수가 골키퍼 콜을 크게 외치고 나왔을 때는 이기혁 선수가 낙하지점에서 비켜주는 게 맞다"면서도 "김승규 선수도 안전하게 쳐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황석호는 "기혁이도 승규가 잡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볼이 떨어지는 위치가 승규가 잡기에는 너무 앞쪽 아니었나"라고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박주호는 "이게 골키퍼 입장과 수비수 입장의 차이"라며 중재했고, "그냥 잊어버려. 아직 경기 안 끝났어"라고 분위기를 정리했다.

또한 후반 11분 손흥민이 교체되자 박주호는 "(교체 시점이) 조금 빠르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범영 역시 "저거 맛들리면 안 되는데"라며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박주호는 손흥민이 경기장에 남아 있을 때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흥민이를 두면서 희찬이와 현규가 함께 있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며 "흥민이가 있으면 상대가 움츠러드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범영도 "공격의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고 동의했다.
박주호는 이어 "현규도 잘하지만 손흥민은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석호 역시 "손흥민에게 공이 들어가면 상대 수비수들이 쉽게 덤비지 못한다"며 "현규도 잘하지만 손흥민이 빠지면 수비수들의 타이밍이 훨씬 편해진다"고 분석했다.

결국 한국이 0-1 패배를 기록하자 박주호는 다시 한번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흥민이가 빠진 시점이 너무 아쉽다"며 "오늘은 마지막까지 손흥민이 잘했다. 세컨드볼 상황에서 슈팅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필요했다"고 말했다.
황석호는 "잡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놓쳐서 아쉽다"고 평가했고, 이범영은 "결정적인 유효슈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세 사람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남아공과의 최종전 선전을 기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주호에 앞서 방송인 이경규 역시 손흥민의 교체 시점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축구 전문가들이 비슷한 의견을 내놓으며 멕시코전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교체 타이밍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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