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12명 투입했는데 빗줄기가 야속해…삼성-한화, 연장 혈투 끝 3-3 무승부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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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6월 19일 대전 경기가 비로 인해 연장 11회를 앞두고 무승부로 끝났다./대전=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하늘이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빗속 혈투를 벌였으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끝에 3-3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5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39승 2무 37패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KT 위즈(40승 1무 27패)와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6연패를 당하던 한화는 32승 2무 34패로 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NC 다이노스가 승리하며 양 팀은 공동 6위가 됐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한화 : 이도윤(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유민(좌익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박준영(68번).

이도윤이 6월 1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안전 진루권을 받아 홈에 들어오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삼성 실책을 틈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이도윤이 1루타를 치고 나갔다. 페라자가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쳤다. 이도윤은 3루로 태그업하려다 귀루. 그런데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가 3루 삼성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도윤은 2베이스 안전 진루권을 얻어 홈을 밟았다.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에서 김상준이 몸에 맞는 공, 김지찬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김지찬이 2루를 훔쳤다. 이 도루로 김지찬은 KBO리그 역대 36번째 7시즌 연속 10도루 기록을 썼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성윤이 빗맞은 2루 방면 땅볼을 쳤다. 김성윤이 1루에서 포스 아웃되는 동안 모든 주자가 1베이스씩 진루했다. 3루 주자 김상준도 홈인. 구자욱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3루가 됐고, 디아즈가 2루수 옆을 꿰뚫는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르윈 디아즈가 6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화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문현빈과 강백호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노시환이 2-유간을 빠져나가는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만 김태연이 유격수-1루 병살타, 유민이 루킹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문현빈이 6월 1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7회 선두타자 허인서가 바뀐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심우준의 보내기 번트와 페라자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문현빈이 좌측 담장 하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뽑았다. 교체로 들어온 2루 주자 오재원이 홈인, 한화가 3-2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이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8회 한화는 이상규를 투입했다.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삼성이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디아즈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심우준이 직접 2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든 뒤 1루로 송구했는데, 이 송구가 크게 빠졌다. 김성윤이 홈을 밟아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4회말 2사 1.2루서 KT 김상수의 내야 안타를 잡은 뒤 3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9회초 한화는 정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1사에서 김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타 박승규는 중견수 뜬공 아웃. 김지찬의 안타와 김성윤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불을 끄러 마무리 이민우가 등판했고, 구자욱이 포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말 한화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백정현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민우가 연장 10회초에도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삼성은 연장 10회말부터 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3아웃을 솎아 냈다.

연장 11회초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앞둔 21시 59분 경기가 중단됐다. 총력전이었다. 양 팀은 선발 투수 2인 포함 총 12명의 투수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비로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결국 22시 31분 강우콜드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리엘 후라도가 6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박준영이 6월 1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후라도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4승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을 내주며 승리가 사라졌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박준영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3패 위기에 놓였으나 팀 타선 덕에 패전이 지워졌다. 문현빈이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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