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의 ‘모아나’… 캐서린 라가이아가 선택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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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라가이아가 ‘모아나’로 관객 앞에 선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캐서린 라가이아가 ‘모아나’로 관객 앞에 선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실사 영화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 중 하나는 캐스팅이다. 특히 원작 팬층이 두터운 작품일수록 배우가 캐릭터의 외형은 물론 작품이 지닌 정체성까지 얼마나 설득력 있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해진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모아나’ 역시 같은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오션 어드벤처로,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원작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디즈니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선보이며 새로운 흥행 공식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일부 작품은 원작 재현 방식과 캐스팅을 둘러싸고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만큼 ‘모아나’가 어떤 배우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선택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이 내린 선택은 캐서린 라가이아였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모아나’의 배경이 되는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바다로 향하는 모아나의 여정을 그리는 작품인 만큼, 제작진은 캐릭터의 외형뿐 아니라 문화적 배경과 정체성까지 고려한 캐스팅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모아나’는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데 공을 들인 작품으로 꼽힌다. 원작에서 마우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드웨인 존슨이 실사 영화에서도 같은 역할로 돌아왔고, 캐스팅 과정에서도 작품의 배경이 된 폴리네시아 문화권과의 연결성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캐스팅 당시 “모아나는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며 “사모아와 폴리네시아 문화권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모아나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아우이 크라발호는 이번 작품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캐스팅 과정에 힘을 보탰다. 그는 “‘모아나’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것도 좋지만 실사 리메이크에서는 캐릭터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래할 때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고, 태평양 섬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배우를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토마스 카일 감독 역시 캐서린 라가이아에게서 모아나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서린 라가이아에게는 모아나 같은 기질이 있었다”며 “용감하고 장난기 넘치며 강인하고 천부적인 카리스마를 가졌다”고 전했다.

새로운 모아나의 탄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아우이 크라발호도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 바통을 폴리네시아 출신인 캐서린 라가이아에게 넘겨주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캐서린 라가이아는 원작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세대의 모아나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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