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원스토어, 내부서 매각 우려… SK스퀘어 “확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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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스토어 내부 구성원들이 매각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 원스토어
최근 원스토어 내부 구성원들이 매각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 원스토어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최근 원스토어 내부 구성원들이 매각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 이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내부 구성원들이 해명을 요구한 가운데 SK스퀘어 측은 “확정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 원스토어, 통신사 기반 위 앱마켓 운영에도 경쟁 쉽지 않아

원스토어는 지난 2024년 기자간담회에서 2~3년 후 IPO(기업공개)를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해외 앱마켓 시장에 진출하며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이 되겠다는 장기 전략도 세웠다.

그러나 공언한 IPO 시기가 찾아왔지만 보도를 통해 SK스퀘어의 원스토어 지분 매각설부터 불거졌다. 2016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도 매각설이 나오는 이유다. 원스토어는 SK스퀘어의 플랫폼 사업 자회사다. 이에 원스토어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집회를 열고 SK스퀘어를 상대로 헐값 매각 반대, 앱마켓 중립성 보장 방안 공개 등의 입장을 밝혔다.

원스토어는 통신사 협력 기반 위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매각 상대방을 함부로 정할 수 없다는 게 노조 지적이다. 원스토어 앱은 통신3사(SKT, KT, LGU+) 협력으로 이동통신 단말기에 기본 앱으로 탑재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앱마켓 시장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애플 앱스토어(iOS) 등 양대 앱마켓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 국내에서 이러한 구조를 깨기 위해 나온 게 바로 원스토어다. 원스토어는 통신3사 앱스토어와 네이버스토어를 통합하며 출범했다.

원스토어는 2016년 통신3사 앱스토어와 네이버스토어를 통합하며 출범했다. / 원스토어
원스토어는 2016년 통신3사 앱스토어와 네이버스토어를 통합하며 출범했다. / 원스토어

매각설에 대해 SK스퀘어 관계자는 “원스토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스퀘어가 비핵심 적자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스퀘어는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및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최대주주로 있는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9조375억원)만으로 연결 당기순이익(8조8,187억원)을 넘어섰다.

원스토어는 주요 앱 서비스 입점 경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앱마켓은 인앱결제 수수료로 수익을 얻어야 해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앱 입점이 중요하다. 현재 원스토어에는 양대 앱마켓에 대규모 수익을 가져다주는 대형 게임과 AI 앱 출시가 부족하다.

AI 앱은 챗GPT, 클로드 등은 없고, SKT의 에이닷 앱이 입점했다. 2대 주주인 네이버(24.06% 지분)의 클로바노트, 네이버 클로바, 치지직 등의 앱도 원스토어에 없다. 주주로 있는 크래프톤의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 넥슨 ‘메이플키우기’, 엔씨 ‘리니지M’은 양대 앱마켓을 통해 플레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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