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정후 ML 타율 2위·최다안타 6위인데…올스타 팬투표 외야수 20위, 김혜성보다 표 못 받았다

마이데일리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올스타 팬투표는 성적 순이 아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올스타 1차 팬투표 현황을 중간집계했다. 26일까지 이어지며, 아직 열흘이란 시간이 남아있다. 역시 한국인 빅리거들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가는 건 어려워 보인다.

약점을 극복한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정후는 5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 맹활약하며 타율 0.331로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0.343)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린다. 최다안타도 8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다.

그러나 이정후는 1차 팬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20위에 불과하다. 16만6215표를 득표했다. 투표 대상자가 45명이다. 내셔널리그 15개 구단의 주전 모두가 후보인데, 이정후는 중위권이란 의미다. 1~19위의 면면을 보면, 분명 이정후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다.

외야수는 총 6명이 2차 결선투표에 나선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1차 팬투표 1~6위는 앤디 파헤스(LA 다저스, 80만496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9만3472표),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 필리스, 66만8191표),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3만5473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50만7625표), 요르단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3만7071표)다.

실력과 지명도를 모두 갖춘 선수들이다. 이정후의 경우 실력은 증명했지만, 아무래도 미국 팬들에게 지명도가 살짝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이정후에게 투표를 해도, 전국구 미국 팬들의 표심이 크게 작용하는 법이다. 이정후가 2차 팬투표로 가려면 향후 열흘간 기적이 필요하다.

그런 이정후는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보다도 표를 못 받았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34만5924표를 득표해 4위에 올랐다. 외야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은 상위 2명이 2차 팬투표에 진출한다. 김혜성은 2루수 2위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 39만9729표)에게 약 5만3000여표 뒤졌을 뿐이다. 3위는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 37만3656표).

김혜성은 열흘간 2위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결국 전국구 다저스 팬들의 힘이라고 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팬들보다 화력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단, 김혜성은 현재 마이너리거 신분이라 향후 열흘간 팬들에게 힘을 받을 것인지 미지수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는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예상대로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고전한다. 15만3077표를 받아 내셔널리그 6위에 불과하다. 2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56만7566표)와 큰 차이가 있다. 베츠는 올해 극심한 부진을 이어간다. 그러나 다저스 전국구 팬들의 파워에 힘입어 2차 팬투표 진출을 노린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역시 전국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다. 116만5133표를 득표했다. 1차 팬투표 전체 1위는 2차 팬투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올스타로 확정된다.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이고, 2위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82만9표)다. 오타니와 슈와버도 꽤 격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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