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이 11만 아미(ARMY, 팬덤명)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외국인 팬들을 노린 암표 사기부터 숙박 요금 바가지, 굿즈 되팔이 논란까지 잇따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4일 부산경찰청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린 12~13일 사흘간 암표상 11명을 적발했다. 적발된 암표상들은 22만 원 상당의 티켓을 중국인에게 3배 이상 비싼 68만 원에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이 외에 중국인이 자국민에게 암표를 팔다 적발됐으며, 한국인이 암표 거래를 알선한 정황도 확인됐다.
암표상들은 본인 확인을 거쳐 발급받은 입장용 손목 팔찌를 가위로 끊은 뒤 구매자에게 다시 채워주는 방식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각각 범칙금 16만 원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연 전에는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연 개최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객실 가격을 인상해 재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 가운데, 일본인 팬 A씨가 한 숙박업소로부터 욕설을 들은 뒤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파장이 일었다.

잡음은 공연 직후에도 이어졌다. 멤버들이 사비로 준비한 굿즈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이른바 '되팔이' 되고 있던 것.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에는 'BTS 부산 아리랑 콘서트 기프트백' 등의 제목으로 판매글 여러 개가 올라온 상태다. 10만 원 후반대부터 3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등록됐다.
외국인 팬들을 노린 사기 피해에 굿즈 되팔이까지 더해지며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물을 되팔이하다니", "콘서트 가고 싶어도 못 갔는데", "중고로 팔아서 티켓값 벌려는 건가", "하이브가 회수해라" 등 비판 여론부터 "선물 받은 사람 마음이지", "어떻게 처분하든 본인 몫" 등 반응도 나온다.
부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연다. 뒤이어 벨기에, 영국, 독일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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