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IMA 시대 여는 NH투자증권…'IB 신재욱·WM 배광수' 각자대표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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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 후보, 배광수 WM사업부 대표 후보 /NH투자증권, AI 이미지 편집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NH투자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를 각각 전담하는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배치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윤병운 대표 체제 이후 NH투자증권이 선택한 것은 단순한 CEO 교체가 아니라 사업 부문별 책임경영 강화와 전문성 중심의 경영체제 개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한 명의 CEO' 대신 두 명의 전문가 선택

NH투자증권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를 차기 각자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두 후보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IB·운용·홀세일 및 전사 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배 대표는 WM·디지털·채널·리서치 부문을 맡는다.

이번 인선의 핵심은 각자대표 체제 자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IMA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하면서 사업 규모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단독대표 체제로는 전문성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IB 전문가 신재욱…IMA 성장전략 전면 배치

신재욱 후보는 NH투자증권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부동산금융·IB 전문가로 꼽힌다. LG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등을 거치며 부동산금융 분야 경력을 쌓았고 2017년 NH투자증권 합류 이후 부동산금융본부장과 IB2사업부 대표를 맡아왔다.

임추위는 신 후보가 IMA 사업 확대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이 초대형 IB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금융 역량 강화와 대체투자·운용 경쟁력 확대가 필수적인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전면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WM 전문가 배광수…리테일·디지털 강화

배광수 후보는 리테일과 자산관리 분야에서 성장해온 WM 전문가다. LG투자증권 입사 이후 NH투자증권에서 산업재 커버리지와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조직을 거쳤으며 지난해부터 WM사업부 대표를 맡아왔다.

임추위는 배 후보가 고객 중심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와 디지털 기반 영업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브로커리지 중심 성장 모델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WM 경쟁력이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IB와 함께 WM을 양대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셈이다.

◇ '포스트 윤병운'보다 'IMA 체제 구축'

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단순한 후임 CEO 선임보다 IMA 시대를 대비한 조직 개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각자대표 체제 도입 이후 전략자원배분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투자와 자본 배분을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사업 총괄은 신재욱 대표가, WM·디지털은 배광수 대표가 맡는 구조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전사 차원의 전략 통제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인물보다 체제 변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IMA 사업자 지정 이후 NH투자증권이 어떤 방식으로 성장 전략을 실행할지를 보여주는 첫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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