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장근석이 블랙카드 발급을 위해 세 차례나 도전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데뷔 34년 차 배우 장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근석은 자신을 대표하는 수식어인 '아시아 프린스'의 탄생 비화부터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는 한류스타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저에게는 개성이 없어 보였다"며 "어떻게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즉흥적으로 '아시아 프린스입니다'라고 말했는데 이후 기사에 그대로 나오면서 굳어졌다"고 회상했다.
최근 예능에서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연기 공백이 길어진 이유도 설명했다. 장근석은 "34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저 자신을 너무 많이 소모한 느낌이었다"며 "단 한 번도 제대로 쉰 적이 없었다.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너무 뻔해질 것 같아 한 번쯤 지워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문제도 있었고 쉬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이제는 다시 시작할 타이밍이 된 것 같더라"며 "최근 작품 촬영도 시작했다"고 밝혀 연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블랙카드 발급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장근석은 "일본에서 활동도 성공적으로 했고 도쿄돔 공연까지 했으니 나 정도면 블랙카드를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직접 카드사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그는 "카드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며 "이유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이사진이 심사를 하고, 의견이 갈리면 별도 발표까지 거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 차례 거절당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장근석은 "수익도 더 높게 잡고 다시 도전했는데 또 떨어졌다"며 "보통은 포기할 법도 한데 오기가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카드사와 관련된 주변 사람들까지 수소문하며 도전했고, 세 번째 시도 끝에 발급받았다"며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블랙카드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았다. 장근석은 "많은 분들이 블랙카드는 한도가 없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며 "저도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사 먹을 때 사용한다. 결국 중요한 건 연회비를 잘 내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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