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실존했다' 박승규 동점 스리런→김성윤 역전 적시타, 삼성 단독 2위 쾌거까지!…NC 사자 군단에 7연패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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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김성윤이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역전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약속의 8회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 NC 다이노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또 사자 군단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32승 1무 20패를 기록, 이날 패배한 KT 위즈(32승 1무 21패)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연승에 실패한 NC는 22승 1무 30패로 7위에 머물렀다. 2025년 9월 18일 창원 경기부터 시작된 삼성전 연패가 8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만 따져도 7연패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NC :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오장한(중견수), 선발투수 토다 나츠키.

김주원이 6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NC가 먼저 웃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후라도의 2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9호 홈런. 또한 개인 5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다.

삼성이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1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김성윤이 10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것. 시즌 2호 홈런.

NC가 절호의 찬스에도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3회 김형준의 볼넷, 오장한의 안타, 김주원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이우성이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쳤다. 3루 주자 김형준만 홈인. 박민우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NC가 1-2로 리드를 잡았다.

이재현이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NC가 흐름을 탔다. 4회 박건우와 권희동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서호철이 유격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형준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NC는 5회초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간극을 벌렸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이 토다의 4구 146km/h 직구를 공략, 추격의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7호 홈런. 이후 김성윤의 볼넷과 최형우의 중전 안타가 나와 2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디아즈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NC는 토다를 내리고 배재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배재환이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장한이 6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NC가 다시 고삐를 조였다. 6회초 첫 타자 권희동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서호철의 보내기 번트와 김형준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오장한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오장한의 커리어 첫 타점. 삼성 벤치는 후라도를 내리고 백정현을 투입했고, 김주원은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 2사 1, 2루에서 이우성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NC가 3-7로 다시 간격을 넓혔다.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재현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김지찬이 2-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경기는 다시 3점 차.

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김성윤(왼쪽)과 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약속의 8회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디아즈가 바뀐 투수 임지민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강민호는 루킹 삼진 아웃. 전병우도 좌전 안타를 더했다. 앞서 교체로 투입된 박승규가 임지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호 홈런. 계속된 2사에서 양우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성윤 타석에서 양우현이 2루를 훔쳤고, 김성윤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했다. 김재윤은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권희동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삼성의 8-7 승리.

아리엘 후라도(왼쪽)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라도는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 5자책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2패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 덕분에 패전이 지워졌다. 장찬희가 2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김재윤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8점을 뽑았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성윤은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승규는 2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KBO 역대 2호 10000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4타수 1안타로 힘을 보탰다.

토다는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103구를 던졌는데, KBO리그 입성 후 최다 투구 수다. 임지민이 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 오장한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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