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데뷔 첫 패 위기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볼질을 하지 않는다. 타자들이 빨리 치게 만든다. 경기를 운영할 줄 안다. 보기가 좋다. 오늘도 자기 역할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는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박준영은 1회와 2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정수빈을 2루 땅볼,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 손아섭을 9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다즈 카메룬 중견수 뜬공, 김민석 좌익수 뜬공, 양의지 1루 파울 플라이로 돌렸다.
그러나 3회 위기가 찾아왔다. 1사 이후에 강승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8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실패했다. 박지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정수빈에게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이어 박찬호 볼넷,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카메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회에만 3실점을 했다.

결국 박준영은 4회말 시작에 앞서 공을 96번 박준영에게 넘겼다. 이날 5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30개, 슬라이더 12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3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박준영은 충암고-청운대 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선수.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4승 평균자책 1.29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5월초 1군 콜업의 꿈을 이룬 박준영은 5월 10일 대전 LG 트윈스와 1군 데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데뷔전 선발승 기록이었다. 5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이날 또 한 번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3회 힘을 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팀이 0-3으로 뒤지는 상황에 내려왔기에, 패배 시 데뷔 첫 패를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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