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158타점에 입이 떡 벌어졌는데…1년만에 깨진다? 한화 강백호 미쳤다, 박병호 53홈런 시절 ‘까마득’

마이데일리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강백호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을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르윈 디아즈(30, 삼성 라이온즈)의 대기록이 1년만에 깨질까.

디아즈는 2025시즌 158타점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이 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이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03년 이승엽이 144타점, 2003년 심정수가 14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강백호가 1회초 2사 후 대기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2015년 박병호, 2025년 디아즈의 공통점은 홈런이다.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는 KBO리그 역사에 남을 홈런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엽이 56홈런으로 당시 기준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했고, 심정수도 53홈런을 쳤다. 아울러 2015년 박병호도 53홈런을 때렸다.

이처럼 역대 50홈런 타자들은 자연스럽게 타점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디아즈도 지난해 50홈런을 때리며 사상 최초 50-150 시대를 열었다. 다시 말해 홈런을 50개 정도는 쳐야 타점 140~150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디아즈의 기록에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은 2026시즌에, 역사를 바꿀만한 선수가 등장했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간판스타 강백호(27)다. 강백호는 5월까지 50경기서 202타수 69안타 타율 0.342 12홈런 60타점 35득점 장타율 0.594 출루율 0.412 OPS 1.006 득점권타율 0.462다.

4년 100억원 FA 계약의 첫 시즌. 100억원이 싸 보일 정도의 맹활약이다. KT 위즈 초창기, 맹활약하던 시절 이상의 임팩트다. KT에서 지지부진했던 지난 수년간, 반등의 시점이 한번은 올 것이란 평가가 그래도 많긴 했다. 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반등의 시점이 100억원 계약의 첫 시즌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만큼 최근 수년간 부침이 심했다.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니 사람이 바뀐 것일까. 경기당 무려 1.2개의 타점을 생산했다. 한화가 52경기를 치렀고, 92경기 남은 상황. 단순계산상 강백호가 92경기에 모두 나갈 경우 110.4타점을 추가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역대 최초 160타점을 넘어 170타점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더 놀라운 것은 강백호는 아직 12홈런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앞서 140~150타점을 해낸 선수는 전부 50홈런을 넘겼다. 반면 강백호는 12홈런에 2루타도 15개다. 단타가 42개. 홈런 페이스는 3~40개 수준인데 150타점을 넘어 160타점까지 넘긴다면, 그 자체로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봐야 한다. 한 마디로 영양가 떨어지는 안타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타격 페이스가 늘 지금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타점 생산 속도도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디아즈의 158타점을 넘어설 가능성은 안고 간다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앞뒤 타자가 문현빈과 노시환이다. 문현빈은 이제 리그 최고 외야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노시환은 결국 최근 이름값을 한다. 9개 구단이 강백호를 극단적으로 피해가는 승부가 불가능하다.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강백호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가 강백호를 아쉬워할 것 같다. 물론 강백호는 이 계약을 마쳐도 31세 시즌을 앞둘 뿐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디아즈 158타점에 입이 떡 벌어졌는데…1년만에 깨진다? 한화 강백호 미쳤다, 박병호 53홈런 시절 ‘까마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