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 18일과 25일 2주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은 과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2부작 특집이다. 절망적인 순간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오은영 박사가 상담 도중 눈물을 쏟고, MC들 역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몰입했던 가족들의 절박한 사연은 방송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이를 증명하듯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은 5월 3주(18일~24일) TV·OTT 월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13.1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1부 ‘배그 부부’ 사연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와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남편의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평범하게 살자. 그러니까 버텨줘”라고 오열하는 남편과 “남편이 있으면 덜 아픈 것 같다”라고 말하는 아내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두 아이를 재운 뒤 어두운 주방에서 홀로 즉석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흐느끼는 남편의 모습 깊은 슬픔과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 장면이었다. 여기에 끝내 세상을 떠난 아내의 소식까지 전해지며 방송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애도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방송된 2부 ‘손발 부부’ 편에서는 덤프트럭 사고로 두 다리와 왼팔을 잃고 삶의 의지가 무너졌던 남편이 가족들의 사랑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살아만 있어도 된다”라는 아내의 말로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아가는 남편, 아빠의 장애를 받아들이며 아빠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특히 아이들이 아빠의 달라진 몸을 낯설게 여기다가도 “귀여워”라며 쓰다듬는 모습은 가족이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끌어안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준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오은영 리포트’가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아온 이유는 단순한 위로나 눈물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다시, 사랑’ 특집 역시 출연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동시에,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해법과 회복의 방향까지 함께 제시하며 프로그램만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오은영 박사는 시한부 아내를 간호하며 육아와 집안일까지 홀로 감당하고 있는 ‘배그 부부’ 남편에게 “루틴 안에 본인을 돌보는 시간이 빠져 있다”며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발 부부’를 향한 조언 역시 현실적이었다. 정신과 영역까지 포함한 후유장애 진단과 법률적 대응의 중요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그동안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은 가족 특집과 애프터 특집 등을 통해 단순한 일회성 방송이 아닌,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제시해왔다. 이번 ‘다시, 사랑’ 역시 극적인 사연 소비에 머무르지 않고 상처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진심을 담아내며 프로그램만의 진정성과 방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앞으로도 ‘오은영 리포트’가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삶을 어루만질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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