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48일 만에 기회였는데, 1차지명 속상해서 어쩌나…믿었던 불펜 16실점 대참사, 7회부터 충격 그 자체였다 [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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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태경의 승리가 날아갔다./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창원 이정원 기자] 속상해서 잠을 잘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투수 김태경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당연히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종전 기록은 5⅓이닝(2022년 10월 2일 잠실 LG전 포함 2회)이다. 김태경은 2회 강백호, 3회 김태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 때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타선 역시 김태경에게 힘을 실어줬다.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6회에도 1점을 가져오며 7-2로 앞섰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2022년 9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이후 1348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7회 믿을 수 없는 일이 펼쳐지고 말았다. 7회에만 6점을 내주면서 팀이 역전을 당한 것. 김태경에 이어 이준혁이 올라왔다. 이준혁이 노시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허인서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무사 2루. 그리고 허인서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는데, 이를 중견수 박시원이 처리하지 못했다. 노시환은 홈을 밟았고, 허인서는 2루까지 갔다.

이준혁./NC 다이노스2026년 5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김진호가 7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NC는 투수 이준혁 대신 김진호, 박시원을 빼고 한석현을 중견수로 투입했다. 그렇지만 교체 효과는 없었다. 이도윤의 1타점 2루타, 김태연의 볼넷, 심우준의 2루 땅볼, 이원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NC는 투수를 바꿨다. 김진호를 내리고 임지민이 올라왔다. 임지민이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 처리했지만,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한 후 강백호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7회 한 이닝을 막기 위해 세 명의 투수가 올라왔는데, 세 명 모두 흔들리고 말았다. 이준혁 0이닝 1사사구 2실점(1자책), 김진호 ⅓이닝 2사사구 3실점, 임지민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부진했다.

2026년 5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임지민이 7회말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NC는 역전에 실패했다. 오히려 한화가 8회 3점, 9회 7점을 더 가져오며 경기 후반 화끈한 타격을 과시, NC를 제압했다. 배재환 1이닝 4피안타 3실점, 손주환 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실점(2자책), 김준원 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불펜진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실책도 4개나 나왔다.

김태경은 내동중-용마고 출신으로 2020 1차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선수. 통산 37경기에 나와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 4.52가 전부였다. 올 시즌에는 7경기 승패 없이 3.65에 머물렀다. 약 4년 만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다.

김태경의 승리는 없었다./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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