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을 위해 LA 다저스 김혜성이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처음으로 나선 좌익수 수비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김혜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59가 됐다.
김혜성은 최근 마이너리그 강등 후보로 평가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한 달간 20경기서 타율 0.220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트리플A에서 알렉스 프리랜드가 콜업됐다. 프리랜드가 바로 선발로 나섰고, 김혜성은 벤치서 대기했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가 빅리그에 복귀함에 따라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자격을 증명했으며, 당분간 김혜성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힐 정도였다.
갑작스럽게 김혜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바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수비로 좌익수로 나선 김혜성은 공수서 존재감을 부각했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윌 스미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알렉스 콜의 적시타 때 홈을 발아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팀이 3-1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바뀐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를 만났다. 초구에 번트 모션을 취해 본 김혜성은 3구째 78.9마일 커브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수비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선 그는 3-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의 파울 타구를 잡아냈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였는데 팔을 뻗어 낚아챘다. 고개를 돌려서 잡는 노룩 캐치였다.
이날 다저스 경기를 맡은 현지 중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에서 나선 김혜성이 파울 지역에서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줬다. 좌익수, 중견수, 2루수, 유격수까지... 정말 어디에다 둬도 완벽한 선수다"라며 극찬을 표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몇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정말 훌륭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좋았고, 카일 터커에게는 오늘 하루 온전한 휴식을 주고 싶었다"며 "저는 '더 코멧(The Comet, 김혜성의 별명)'을 신뢰한다. 그가 외야에 나가 좋은 수비도 몇 개 해내고 안타까지 기록하는 모습을 보니 참 보기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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