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앞세워 주거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기존 아파트 중심 주거 기술을 넘어 고령층 생활·건강·돌봄을 아우르는 서비스형 주거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 자체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적용한다. 이에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서 '운영사' 도타이와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 협력에 들어갔다.
이번 협력은 삼성물산이 시니어 리빙 시장에서 실증 사례를 넓히는 계기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3월 경기 의왕 소재 메디컬 컴플렉스 신축 개발사와도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협력에 따라 신축 개발 단지와 기존 운영 단지 양쪽에서 적용 사례를 확보한 셈.
이번 삼성물산 솔루션은 AI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시니어 입주민 일상 상태를 파악하고, 돌봄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세대 내 설치된 IoT 센서가 수면·활동량·심박 등 생활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동과 식단 등 개인 맞춤형 웰니스 코칭을 제공한다.
운영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설 운영자는 입주민 건강 상태와 활동 여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4시간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돌봄 인력이 필요한 시점을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솔루션은 오는 6월부터 더시그넘하우스 강남 자립형 거주 세대 및 돌봄형 너싱홈에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자립형 세대에는 활동량과 생활 리듬 기반 건강관리 및 예방 기능이 적용되며, 돌봄이 필요한 너싱홈의 경우 이상 징후 감지와 알람 등 모니터링 기능 중심으로 활용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건강한 생활 유지 단계부터 전문 돌봄 필요 단계까지 한 주거 공간에서 연속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단순 주거 공간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 생활 데이터 기반으로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운영 모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니어 리빙이 새로운 건설사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특히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은 입지와 시설뿐만 아니라 의료·돌봄·생활 서비스 완성도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AI 기반 운영 시스템 도입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도입 이후 축적되는 운영 데이터 바탕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비롯해 도타이가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하남·평택 시설 등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DxP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단발성 공급이 아닌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양사가 함께 시니어 주거 분야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건설사 주거사업이 단순 시공과 분양을 넘어 운영·서비스·데이터 기반 모델로 이동하는 가운데, 삼성물산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이 고령화 시대 새로운 주거 상품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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