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갑작스럽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대행을 맡게 된 하시가미 히데키 코치가 이번 사태에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하시가미 감독 대행은 26일(한국시각) 일본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사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날(25일) 밤 일본 야구계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를 이끌고 있던 아베 감독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심지어 딸 폭행 혐의다. 두 딸이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본 아베 감독은 중재에 나섰고 첫째 딸이 말대꾸를 하자 딸을 넘어뜨리는 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아베 감독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체포된 아베 감독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26일 자정쯤 석방됐다.
요미우리 구단도 난리가 났다. 쿠니마츠 토오루 사장은 "폭력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아베 감독의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베 감독이 직접 나섰다.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야마구치 구단주와 면담을 통해 사퇴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아베 감독은 "전통 있는 요미우리 감독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눈물로 사죄했다.
갑작스럽게 감독 대행직을 맡게 된 하시가미 코치는 아베 감독이 체포됐던 25일과 26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감독이 '그저 죄송하다. 모두에게 면목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선수단에게 직접 메시지도 전했다. 하시가미 감독대행은 "야구 선수인 이상 어떤 상황에서든 전력을 다해 싸워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100경기 가까이 남아있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있다.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고 단 한 경기라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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