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시볼드는 자리를 비웠는데 고우석은 감감무소식…진짜 ML갈 운명 아닌가, 트리플A 제로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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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고우석이 6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메이저리그에 갈 운명이 아닌가.

고우석(28, 톨레도 머드헨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이 여전히 빅리그의 부름을 못 받는다. 고우석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홈 경기에 3-3 동점이던 7회초에 구원 등판, 2이닝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 대만 페어차일드(오른쪽)가 9회말 1사 1루 구자욱의 타구 천천웨 고우석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고우석은 7회초 1사 후 라파엘 플로레스 주니어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나머지 6명의 타자 중 5명을 삼진 처리했다. 타일러 컬리한을 94.6마일 한가운데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1사 후 도미닉 플레처를 커브로 루킹 삼진, 션 로스를 역시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톨레도 타선이 7회말에만 5점을 뽑아냈다. 어깨가 가벼워진 고우석은 8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로니 시몬을 스필리터로 파울팁 삼진, 닉 요크를 93.6마일 포심으로 또 파울팁 삼진, 빌리 쿡을 94.4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94~95마일 안팎의 포심에 스플리터와 커브를 섞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더블A에서 터닝포인트를 찍으면서 확실히 제구력이 좋아졌다. 트리플A 복귀 이후 6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고, 21일 인디애나폴리스전에 이어 이날까지 구원승만 두 차례 챙겼다.

올해 트리플A, 더블A 합계 16경기서 2승1패3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이다. 지난 2년간의 성적과 확연히 다르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직접 찾아왔음에도 복귀를 정중히 고사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이런 고우석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한번 고우석을 외면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대규모 로스터 변경이 있었다.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코너 시볼드를 지명할당했다. 브랜드 허터가 부상자명단에 간 반면 트로이 멜튼을 부상자명단에서 해제했다.

그리고 톨레도에서 고우석이 아닌 드류 소머스, 리키 바나스코를 빅리그에 올렸다. 그에 앞서 브레난 하니피가 올라왔고, 한화 이글스 출신 버치 스미스는 어께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이렇게 많은 선수가 이동했는데 고우석은 그대로 톨레도에 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고우석이 6회말 무실점 수비를 마치고 주심에게 검사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는 통상적으로 6월에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고우석이 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디트로이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고우석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 물론 LG 역시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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