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향한 6개 항목의 공개 질의를 쏟아냈다. 토론회 ‘미답변 사안’을 명분으로 삼아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답변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6.3 지방선거를 열흘여 앞둔 막판 공세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게시글 서두에 “MBC·국제·CBS·KNN 토론회에서 핵심 질문을 수 차례 던졌지만 전재수 후보는 끝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간끌기, 본질 흐리기로 일관했다”고 했다.
◆ 일자리·장관 재임 성과 정면 질의
첫 번째 질문은 전 후보의 10년 북구 의정 활동에 대한 것이다. 박 후보는 “구포 개시장 폐쇄는 일자리 창출 사례가 아니다”라며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두 번째 질문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140일을 겨냥했다. “해양 수도 부산의 시장이 되겠다는 분이 ‘부산만의 해양 일자리 데이터는 본 적 없다’고 시인했다”며 장관 시절 정책 기여도를 문제 삼았다.
세 번째 질문은 해수부와의 갈등 국면에서의 태도다. 박 후보는 “선거 끝나고 다시 협의하자고 일방 통보한 것은 해수부”라며 “800억원 산하기관 이전 국비를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것도 해수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부산시장은 침묵하고 굴복해야 하냐”며 전 후보의 정책 대응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 방산 MRO·퐁피두·청년 1억 압박
네 번째 질문은 미국과의 해양방산 MRO 협력이다. 박 후보는 CMMC 사이버보안 인증, MRO 클러스터 보안 등급, 중소·대기업 협력 구조 등 구체적 항목을 열거하며 “마산항 이야기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 후보의 토론 답변이 부산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다섯 번째는 퐁피두 부산분관 사업이다. 박 후보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는 앞장섰지만 퐁피두는 모른다고 시인했다”며 빌바오 구겐하임이 침체된 공업 도시를 세계적 문화 관광 도시로 바꾼 사례를 들어 전 후보의 문화 정책 이해도를 따졌다. 사업을 뒤집을 경우 1200억원 규모의 문화 예산 사용처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여섯 번째는 청년 1억 공약 논쟁이다. 박 후보는 전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0.18% 로또”라고 비판한 데 대해 “처음부터 틀린 계산”이라고 반박했다. 투자은행 초기 투자와 민간 SOC·펀드 운용 수익이 결합된 복합소득 구조라는 점을 강조하며 “세금을 퍼주는 기본소득이 부산 청년의 미래에 더 적합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번 박 후보의 공세는 토론회 미답변 사안을 SNS로 재소환한 의제 선점 시도로 읽힌다. 전 후보가 답해도 침묵해도 박 후보의 질문 틀이 유지되는 만큼, 전 후보의 대응 방식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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