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가 FA 자격을 얻기 1~2년 전부터 꾸준히 트레이드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가 2022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023년에 탬탬파베이 레이스와 각각 오타니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특히 2023년 탬파베이의 경우 주니어 카미네로를 에인절스에 내줄 것을 고려했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디 어슬래틱은 “2023년 오타니가 탬파베이에서 단 몇 달 동안만이라도 양방향 기량을 발휘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가 이제 레이스 대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3루수로 활약하는주니어 카미네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대화를 알려준 사람들에 따르면 두 구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이 선수들이 참여하는 블록버스터가 2023년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진지하게 논의됐다”라면서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는 2년 연속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했다.
2년 연속이라니, 이것은 무슨 얘기인가. 그에 앞선 2022년에도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시도했다는 얘기다. 이번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였다. 디 어슬래틱은 “2022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에인절스는 샌디에이고와 오타니 트레이드를 논의했는데, 이는 샌디에이고가 후안 소토를 위해 워싱턴 내셔널스에 보낸 것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패키지를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당시 워싱턴은 자신들이 제안한 연장계약을 거절한 소토를 팔기로 결심하고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매드맨’ A.J 프렐러 사장의 샌디에이고가 이를 받아들여 소토를 영입한 뒤 CJ 에이브람스 등 핵심 유망주를 대거 넘겼다.
만약 당시 샌디에이고가 에인절스로부터 오타니를 얻었다면 소토 빅딜은 성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당시 샌디에이고에 몸 담던 김하성은 소토가 아닌 김하성과 1년 반 동안 함께했을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오타니에게 연장계약이라도 안겨줬다면? 메이저리그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지나간 일이지만, 에인절스로선 2022년이든 2023년이든 오타니를 팔았다면 엄청난 반대급부를 챙겨 전력 재건이 가능했을 것이다. 결국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은 2023시즌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FA 시장에서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하는 걸 지켜만 보고 말았다. 오타니도 떠났고, 오타니 대가로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일관성 있는 약체다. 올 시즌 역시 17승34패, 승률 0.333으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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