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데뷔’ 앞둔 신현송 한은 총재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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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다. / 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통위 데뷔 무대를 앞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기준금리 결정회의, 일주일 앞으로  

한국은행 금통위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금통위 회의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총재는 지난달 21일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국제금융과 거시경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학자 출신으로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임기 초반부터 무거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고물가·저성장·고환율이 겹친 복합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는 숙제를 마주하고 있어서다.

물가는 중동발 고유가 충격 속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올랐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도 크게 뛰고 있다. 한국은행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잠정)는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1998년 2월(2.5%)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현송 총재가 첫 금통위 이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 뉴시스
​신현송 총재가 첫 금통위 이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 뉴시스

환율도 여전히 불안하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전쟁 사태 이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1,500선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고물가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 가능성에 무게

이같은 부담 요인으로 이번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이후 지난달까지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저성장 우려가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상하면서 부담은 더 커졌다. 

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선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 총재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신 총재는 원칙주의 또는 실용적 매파 성향 인사로 분류돼왔다. 그는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의 핵심으로 ‘물가 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고물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파 기조를 드러낼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의 상향 수정 가능성과 환율 변동성, 부동산 가격 상승 폭 확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5월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을 제시하며, 3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경로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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