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모처럼 나선 투타 겸업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25년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서 1번 선발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투수로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73으로 더 내렸다.
타자로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2가 됐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에게 득점 지원을 안겼다.
MLB.com 사라 랭스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선발 투수가 1번 타순에 들어가는 사례는 3번이 있다. 이날 오타니처럼 선발 투수가 선두타자로 나와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것은 정규리그서 최초다. 메이저리그 새 역사다.
가을야구에서는 있었다. 그것도 오타니의 몫이었다. 지난해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당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오타니는 리드오프 홈런을 포함해 3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팀이 2-0으로 앞선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무키 베츠의 볼넷 때 2루를 밟은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카일 터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7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유키 마츠이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2사에선 삼진을 당했다.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1회말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미겔 안두하를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개빈 시츠 역시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마쳤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선 상황. 오타니는 2회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 잰더 보가츠를 2루 땅볼, 잭슨 메릴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도 좋았다. 닉 카스테야노스를 우익수 뜬공, 라몬 로리아노를 삼진, 프레디 퍼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 첫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안두하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시츠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마차도를 3루 뜬공,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카일 터커의 적시타로 3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5회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브라이스 존슨과 카스테야노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로리아노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바로 2루로 뿌렸고, 카스테야노스를 잡아냈다. 하지만 로리아노에게 도루를 헌납했고, 퍼민에게 볼넷까지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오타이였다. 타티스 주니어를 공 1개로 병살타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6회 에드가르드 엔리케즈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불펜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4-0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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