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당장 교체도 어렵고 2군에 내리기도 애매하다. SSG 랜더스가 앤서니 베니지아노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입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서 SSG는 드류 버하겐을 영입하려 했다. 그런데 버하겐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SSG는 고심 끝에 버하겐과 계약을 해지하고 베니지아노를 영입했다.
당시 SSG는 "베니지아노의 젊고 강력한 구위, 좌완 선발이라는 희소성, 그리고 풍부한 이닝 소화 능력과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팀 컬러에 부합하는 특성을 갖춘 베니지아노가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딴판이다. 베니지아노는 9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83에 그쳤다.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2실점, 8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1실점으로 반등하는 듯했다. 그런데 14일 KT 위즈전 1⅔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20일 키움 히어로즈전 5⅓이닝 2실점 1자책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외인 투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날도 1회에만 27구를 던지며 크게 흔들렸다. 삼자 범퇴는 4회가 유일하다. 맞아 나가는 타구 질도 심상치 않았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프런트도 다 미국에 가서 체크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도 5월 말이나 6월 정도 되어야 FA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그래야 저희들이 원하는 선수도 나올 텐데, 미국도 부상이 많아 괜찮은 투수가 많지 않은 시장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KBO리그에 있는 선수들도 작년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 이유도 그런(괜찮은 투수가 적기 때문) 이유로 보고 있다. 지금 프런트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6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대안이 있는지 계속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마땅치 않다. 대체 선발이 애매하기 때문.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백승건과 이기순이다. 그 친구들이 어느 정도 올라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2군에서 좋은 평가가 올라오면 그때는 고민을 하겠죠. 2군에서 완벽에 가깝게 되도 1군에서 쉽지 않다. 그래서 운영하기가 감독으로서 힘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여기에 있는 선수들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기순이와 (백)승건이도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 맞춰서 2군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베니지아노를 1군에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니지아노는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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