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5년 만에 귀환→2년 6억 다년계약까지, 키움 낭만 무엇인가…"후배들과 히어로즈 새로운 전성기 열고파"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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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이 5월 20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척=김경현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20일 서건창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낭만적인 계약을 성사시켰다. 구단과 팬 양 측 모두 의미가 큰 계약이다. 서건창이 계약 소감을 진솔하게 전했다.

키움은 20일 "서건창과 계약 기간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원(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송정동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서건창은 2008년 LG 트윈스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해 1경기 출전한 뒤 방출됐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둥지를 옮겼다. 2014년 KBO리그 최초의 201안타 고지를 점령, 히어로즈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키움 대표 선수로 활약하다 2021년 '친정' LG로 트레이드됐다. 2023시즌을 마친 뒤 LG에서 방출됐다. 2024년부터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으나, 2025시즌을 마치고 다시 방출됐다.

키움이 서건창에게 손을 내밀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억 2천만원에 계약을 한 데 이어, 깜짝 다년계약까지 성사시켰다. 히어로즈의 전성기를 상징하던 선수가, 다시 구단으로 돌아왔고, 안정적인 2년 계약까지 따냈다. 그동안 키움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챙기기보단, '구단 운영'에 힘을 쓰곤 했다. 뒤늦게나마 구단의 슈퍼스타를 예우하는 모양새다.

2026년 5월 1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과 2년 최대 6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한 서건창이 환하게 웃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서건창은 "좋은 계약 주셔서 감사드린다. 첫 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후배들과 같이 다시 한 번 히어로즈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까, 그런 즐거운 상상을 해봤다"고 소감을 남겼다.

계약 이야기는 언제 나왔을까. 서건창은 "어제(19일) 갑작스럽게 들었다. 이야기가 됐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며 "어제 저녁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구단에서) 기대하는 바가 어떤 점인지 알고 있다"라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더 뛰고 운동장에서 후배들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게 뛰려고 노력할 것이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나가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건창은 물론 팬들에게도 의미가 큰 계약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 저희가 존재하는 이유는 팬들의 존재도 있고, 두 번째로는 이겨야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로서, 쉽지는 않겠지만, 경기를 즐기실 수 있게 한 번 해볼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6년 5월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과 2년 최대 6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한 서건창이 환하게 웃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베테랑이다. 서건창은 "이겼을 때 어떤 성취감이 들고 어떤 분위기가 되는지 다들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저도 다시 깨어나는 것 같고 예전 생각도 많이 난다. 제가 배워왔던 것들, 느꼈던 것들을 많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 다 같이 성장하는 데는 그게 가장 빨랐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서건창은 경기 전 기준 통산 1369경기에서 1442안타 41홈런 233도루 862득점 522타점 타율 0.297 OPS 0.781을 기록 중이다. 2028년까지 어떤 기록을 써나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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