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조롱한 06년생 래퍼, 공연 취소되자 사과…"유명세 위해 비하" [전문]

마이데일리
래퍼 리치 이기/리치 이기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가사를 쓴 래퍼 리치 이기(20·이민서)가 공연이 취소되자 고개를 숙였다.

리치 이기는 19일 자신의 계정에 "오늘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드렸다.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며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사과문에서 리치 이기는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저의 음악과 가사를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대중들과 관련 유가족 분들이 보시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서 일삼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혹은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언행을 하지 않겠음을 약속드린다"며 "제가 하였던 이 모든 행동들과 언행에 대하여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2006년생인 리치 이기는 2024년 데뷔한 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조롱하는 가사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여기에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연남 스페이스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티겟 가격을 5만2300원으로 책정해 비판을 받았다.

해당 공연이 전석 매진된 가운데 GGM Kimbo, 김상민그는감히전설이라고할수있다, 노엘(NO:EL), 더 콰이엇, 염따, 팔로알토, 딥플로우, 수퍼비 등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노무현재단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공연장 연남스페이스 측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비하 표현 및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콘텐츠를 지향하지 않는다"며 공연 취소를 알렸다. 공연기획사 틴스튜디오 역시 아티스트 측과 협의 하에 취소됐다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관객분들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 및 노무현재단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이하 리치 이기 사과문 전문.

재단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이민서, 래퍼 리치이기입니다. 먼저 이번 사건에 대하여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저의 음악과 가사를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대중들과 관련 유가족 분들이 보시기에 눈설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서 일삼아 왔습니다.

저로 인하여 많은 어린 친구들과 대중이 영향을 받았음에 저 또한 저의 행실과 부주의를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철이 없고 그저 재미로 했다는 말은 변명과도 같다고 생각하며 저의 사회적 책임을 배제한 저의 부주의한 판단과 행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 또한 이 모든 이들에 대한 죄송함을 느끼며 저 자신으로서도 많은 생각과 반성을 느끼는 중입니다.

이에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또는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언급을 하지 않겠음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제가 하였던 이 모든 행동들과 언행에 대하여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모든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용서를 위해서도, 저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도 앞으로의 행보와 행실을 통해서 보여 드리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재단 측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26.05.19 -이민서- 올림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故 노무현 조롱한 06년생 래퍼, 공연 취소되자 사과…"유명세 위해 비하" [전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