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 천천세'로 나라망신 '21세기 대군부인'…"중국에 편입" 동북공정 빌미 제공[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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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M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최태성 한국사 강사에 이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도 쓴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 대군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으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면서 "현재 중화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이라며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보는 역사물 콘텐츠라면 정확한 고증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역사 왜곡 상황도 유심히 체크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친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 역시 서 교수와 뜻을 같이했다. 박 단장은 "천세를 외친 것은 중국이 한국사를 자국 역사 체계 안에 편입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 논리를 한국 스스로 인정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태성 강사도 18일 자신의 SNS에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억 원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 원으로 대신하려 하시는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고증에 드는 시간은 왜 그리도 무시하시는지 모르겠다"라며 "역사학계를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청자들 또한 대본집 폐기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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