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월지구 농공단지, 레미콘 공장 추가 입주 추진…주민 반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농공단지 조성 당시 설명과 달리 기업 입장만 우선되는 것 같아 불신이 생기고,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고,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순천 해룡선월지구 농공단지 내 A업체가 레미콘 공장 입주를 추진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A업체는 이미 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선월농공단지 인근에는 기존 B업체의 레미콘 공장이 운영 중이며, 추가 입주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반대 여론이 확산됐다.

최근 선월농공단지와 인근 마을에는 '지역여건 무시한 레미콘 공장 허가 반대', '주민 동의 없는 레미콘 설립 절대 불가', '농공단지에 레미콘 공장은 부적합'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수십 장 내걸렸다.

주민들은 기존 레미콘 공장 운영으로 오랜 기간 분진, 소음, 대형 차량 통행 등으로 환경과 생활 피해를 겪었다며 추가 입주가 현실화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장 주변에서는 B업체의 레미콘 차량과 덤프트럭이 수시로 오가는 모습이 확인됐고, 일부 도로에서는 대형 차량 통행으로 인한 훼손 흔적이 발견됐다.

강석구 선월농공단지 레미콘공장 입주반대 대책위원장은 "기존 레미콘 공장으로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또다시 레미콘 공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순천시를 상대로 A업체의 레미콘 사업계획서, 토지거래 검토자료, 인허가 관련 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도 진행 중이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로는 비산먼지 등 환경 문제, 소음 및 교통안전 문제, 주변 경관 훼손, 기존 레미콘 공장 피해 가중, 농공단지 입지 적합성 등이 있다.

선월농공단지에서는 입주 업체들의 공장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도 레미콘 공장 추가 입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기업들은 "분진 유입과 대형 차량 증가로 생산 환경과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정밀 분야 업종의 경우 작업 환경과 제품 품질 유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순천시 관계자는 "현재 업체 측의 정식 인허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향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경우 주민 의견과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초기 단계부터 대응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집단 대응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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