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인상될 예정이다. 은행이 지난달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이하 코픽스)는 2.89%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2.82%에서 3월 2.81%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49%로, 전월 대비 0.04%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나타내는 지수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코픽스를 자금 조달에 사용된 상품과 반영 시기에 따라 △신규취급액 △잔액 △신잔액 등 세 가지 기준으로 공시하고 있다.
은행은 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활용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이후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며 "반면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점진적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픽스 연동 대출을 이용하려는 경우 이러한 기준별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코픽스 상승 배경으로는 정기 예적금과 금융채 금리 상승이 꼽힌다. 코픽스 산정에 이들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3년물 금리는 지난달 1일 3.71%에서 30일 3.89%로 상승했다.
은행채 5년물 금리 역시 같은 기간 3.86%에서 4.06%로 올랐다.
한편 국내 은행들은 다음 영업일인 오는 18일부터 이번 코픽스 변동분을 주담대 등 연동 대출 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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