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보험손익 80% 줄고도 순익 115%↑…투자손익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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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황문규 대표이사 부사장. /그래픽= 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1분기 투자손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예실차 영향으로 크게 줄며 본업 수익성 부담을 드러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73.8% 늘었고, 세전이익은 663억원으로 72.8% 증가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늘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77억원으로 80.2%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 수준에서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보험손익은 실제 보험금 지급이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악화됐다.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보험금·사업비 지출 차이)는 177억원 적자로, 지난해 1분기 6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 영향으로 1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2%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별도 기준 투자손익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험금융수익과 금융수익이 각각 9228억원, 1조4822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금융자산 관련 이익 확대가 투자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미래에셋생명의 강점인 변액보험 부문도 증시 활황을 타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변액보험 적립금은 13조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고, 이에 따른 수수료수입도 143억원으로 15.7% 늘었다.

장래 이익 기반인 CSM(보험계약마진)도 증가했다. 1분기 말 보유 CSM은 2조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신계약 CSM은 1507억원으로 6.8% 증가했고, 이 가운데 보장성 상품 신계약 CSM은 1376억원으로 9.7%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소폭 줄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9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4736억원으로 7.3% 증가했지만, 저축보험은 2155억원으로 28.9% 줄었다.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3549억원으로 50.4%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하락했다.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말 K-ICS 비율은 167.2%로 전분기 말 176.7%보다 9.5%포인트 낮아졌다. 지급여력금액은 3조6997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요구자본이 2조2130억원으로 5.6% 증가한 영향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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