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양 김경현 기자] 부산 KCC가 해냈다. 최초로 정규시즌 6위팀 우승을 차지했다. 고양 소노는 창단 첫 챔프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KCC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KCC는 1차전 75-76, 2차전 96-78로 기선을 제압했다. 3차전 88-87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4차전 80-8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으나,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끝냈다.
드디어 KCC가 역사를 썼다. 정규시즌 6위가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승리로 KCC는 통산 7번째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 공동 1위다.
이상민 감독은 처음 챔프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수(97-98, 98-99, 03-04), 코치(23-24), 감독(25-26)으로 모두 우승에 성공한 역대 네 번째 주인공이 됐다. 앞서 김승기, 전희철, 조상현 감독이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허훈도 이적 첫 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 KT에서 KCC로 이적했다. 바로 우승을 위해서다. 그리고 첫 시즌 프로 처음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KCC는 허웅이 17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최준용이 15득점 6리바운드, 허훈이 1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송교창이 1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숀롱이 14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나이트가 26득점 5리바운드, 이정현이 1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가 시작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최준용과 허훈이 날뛰며 1쿼터 시작부터 9-0 런에 성공했다. KCC는 경기 시작 2분 44초가 지나서야 강지훈의 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소노가 따라올 때마다 허훈이 스틸로 상대의 분위기를 꺾었다. 1쿼터는 25-12로 KCC가 앞선 채 끝났다.
KCC의 흐름이 계속됐다. KCC는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간극을 넓히기 시작했다. 소노는 임동섭의 외곽포로 간극을 줄였다. 전반은 42-23으로 KCC의 우위로 끝났다.

소노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최준용과 허웅이 외곽포를 꽂았다. 소노는 나이트에게 공을 몰아주기 시작했다. 나이트는 이전과 달리 숀롱과 승부에서 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도 돌파를 통해 KCC에 균열을 내려 했다. 3쿼터는 56-41로 KCC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운명의 4쿼터. 소노가 따라올 때마다 KCC는 3점포로 달아났다. 소노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이정현의 외곽포를 더해 순식간에 7점을 넣었다. 점수 차도 10점 차 이내로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점수 차는 10점 근처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소노는 체력이 떨어진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76-68으로 KCC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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