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3파전' 양상"…정당 조직력 vs 지역 인물론 격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거대 양당의 조직력과 무소속 후보의 지역 기반 인물론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김영빈 변호사를 전략 영입했고, 국민의힘은 부여 출신의 윤용근 변호사를 공천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지역 출생이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정치·사회 활동 대부분을 중앙무대에서 이어온 만큼 지역 내 인지도와 생활 밀착도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공주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지역 정치 활동을 이어온 김혁종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 대변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13일 공주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정치와 중앙정치, 정당의 밥그릇 싸움 속에 지역의 목소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선거 때만 지역발전을 외치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중앙정치의 거수기로 돌아가는 현실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찬란한 역사를 품은 공주와 백제의 혼이 살아있는 부여, 충남의 뿌리인 청양이 이제는 지역소멸을 걱정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어르신들은 의료 인프라 부족 속에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주가 활력을 되찾고 부여가 자부심을 회복하며 청양이 더 이상 소외받지 않는 지역이 되도록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기존 거대 정당 중심 정치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지역 밀착형 정치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양지역 정치권 관계자인 A 씨는 "지역민 입장에서는 중앙정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보다 실제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당보다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인물이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가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조직력 중심 선거와 지역 기반 인물론 간 충돌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3파전' 양상"…정당 조직력 vs 지역 인물론 격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