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투자손익이 끌고 자회사가 밀었다…1분기 순익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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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 사장. /그래픽=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투자손익 개선과 종속법인 실적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장성 신계약 확대에 따른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도 이어지며 보유계약 CSM이 순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투자손익이 이끌었다. 연결 기준 투자손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380억원 대비 142.5% 증가했다. 별도 기준 투자손익도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4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이자·배당수익 확대와 장기 투자전략 기반의 성과 창출이 투자손익 개선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 본업 손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보험손익은 1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334억원보다 37.4% 줄었다. 별도 기준 보험손익도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 손해율은 89.2%로 전년 동기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신계약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1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7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109억원으로 25.1% 늘었다. 중장기납 종신보험 판매 확대 등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영향으로 월초보험료 대비 신계약 CSM 수익성은 7.8배에서 9.8배로 높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종신보험 신계약 CSM은 2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8%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2830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사망담보 중심의 중장기납 판매 확대가 전체 신계약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보유계약 CSM도 증가했다. 1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8조92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3억원 늘었다. 신계약 CSM 유입 확대와 경험조정, 변동수수료접근법(VFA) 조정 축소 등이 반영됐다.

종속법인 실적도 연결 순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GA 종속법인은 233억원, 한화손해보험·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한화저축은행 등 국내 금융 종속법인은 14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보험·비보험 종속법인 순이익은 453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조직도 확대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IFC 등을 포함한 설계사 수는 3만764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13회차 계약유지율은 90.2%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13차 정착률은 55.8%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말 예상 지급여력비율(K-ICS)은 162.0%로 전분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여력금액은 23조9950억원, 지급여력기준금액은 14조8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신계약 CSM과 보유계약 CSM이 지속 확대되는 등 견조한 사업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며 “별도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국내외 종속법인 수익을 제고해 연결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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