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다음계약을 무효로 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한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이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에 폭탄발언을 남겼다. 그는 위와 같이 밝히면서 이정후(잔여계약 8500만달러), 윌리 아다메스(잔여계약 1억6100만달러), 라파엘 데버스(잔여계약 2억2650만달러), 맷 채프먼(잔여계약 1억2500만달러)을 언급했다.

이정후, 아다메스, 데버스, 채프먼은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고액계약자들이다. 이정후는 2023-2024 FA 시장에서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아다메스는 7년 1억8200만달러, 데버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11년 3억3100만달러 계약이 각각 된 상태다. 채프먼은 6년 1억5100만달러 연장계약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심상치 않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연장 접전 끝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7-6으로 이겼지만, 16승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16승25패, 승률 0.390의 콜로라도 로키스와 15승25패, 승률 0.375의 뉴욕 메츠가 전부다.
충격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근래 굵직한 선수들을 꾸준히 모았으나 여전히 LA 다저스의 그늘에서 못 벗어난다. 다저스와 지구 라이벌이란 수식어도 민망한 수준이다. 2021년 깜짝 지구 우승 이후 계속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리빌딩, 셀링 트레이드라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하다. 객관적 전력이 그렇게 약한 건 아닌데, 미국 언론들은 대학야구 명장 출신 토니 비텔로 감독의 리더십에 의문을 보내는 건 사실이다. 또 고액몸값 선수들이 부진한 것도 사실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40경기서 148타수 40안타 타율 0.270 2홈런 12타점 16득점 OPS 0.698이다. 부진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니다. 데버스는 타율 0.232에 4홈런 16타점, 아다메스는 타율 0.209에 3홈런 8타점, 채프먼은 타율 0.235에 1홈런 13타점이다. 사실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이 이정후보다 훨씬 심각하다.

현 시점에서 나이팅게일의 얘기가 의미가 없다고 보긴 어렵다. 아직도 시즌은 초반이지만, 결국 여름이 되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와 바이어로 구단들의 입장이 나뉠 수밖에 없다. 만약 이정후가 실제로 트레이드 될 것인지, 트레이드가 되면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주전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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