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굉장히 흥미롭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세터 얀 지머맨은 왜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을까.
지머맨은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역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세터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에서 뛴 지머맨은 신장 192cm의 독일 출신 세터다.
지머맨은 "굉장히 영광스럽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겼다"라며 "V-리그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한 여러 공격수에게 공을 배분해 토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 배구는 수비가 강하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내가 V-리그에 입성하면 공격 루트 다변화를 통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갖추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세터를 보는 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세터는 다른 포지션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IBK기업은행 천신통-폰푼 게드파르드, OK저축은행 하마다 쇼타, 한국전력 야마토 나카노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머맨은 "독일, 폴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튀르키예 등 6개 해외 리그를 거쳤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영어 등을 통해 기본적인 소통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포지션 특성상 항상 선수들이 원하는 부분을 찾도록 노력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과 맞대결을 한 적이 많다고. 헤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수년을 보냈다. "독일 국가대표로 200경기 이상 뛴 만큼 헤난 감독과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많다"는 지머맨은 "이제는 적으로 만나기보다 함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헤난 감독은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보고 있다"라면서 "지머맨은 굉장히 경험이 많은 선수로 세계 어느 구단이든 탐낼 만한 선수다. 다만 우리는 아직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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